제15회 장애인영화제, 테마별 추천작 11편!

2014 PDFF /상영작 소개 2014.09.22 14:24


장애인영화제 테마별 추천작 11편



4개 부문의 총 29 편의 엄선된 작품들이 선보일 제15회 장애인영화제. 여느 해보다 다채로운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그 중 특별히 11편의 추천 작품을 테마별로 소개합니다. 아래의 추천작 소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어떤 작품들을 찾아봐야 할지 망설이는 관객분들에게 짧지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 다른 감각으로서의 장애 

1. <원더랜드> 차수연 | 한국 | 2013 | 8' | 극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소녀는 보이지는 않지만, 청각, 촉각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소녀는 좁은 방 안에 머물러 있지만, 촉각과 청각을 통해 훨씬 더 큰 세계를 경험한다. 영화 속에서 한정된 공간을 영사된 이미지를 통해 확장해나가듯, 제약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서의 장애를 표현하고 있다.
2. <키친 1015> 강경환 | 한국 | 2014 | 17' | 극


시각장애인 셰프 종태와 희윤, 두 연인이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키친 1015”은 여느 레스토랑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이곳에선 음식을 만들 때도, 먹을 때도 눈으로 보는 것 대신 다른 감각들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키친 1015”가 손님들에게 잠시 어둠 속에서 음식을 음미해보길 권하듯,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주방에서의 다양한 소리, 냄새, 촉감, 맛을 상상하도록 이끈다.
3. <리나> 박정심 | 한국 | 2013 | 26' | 다큐멘터리 



안내견 '리오'와의 산책을 카메라에 담고싶다는 감독의 바람에서 시작된 영화로, 애초의 제목은 '들리는 풍경'이었다고 한다. 초점이 맞지 않고, 불안정한 프레임의 화면들은 오히려 일상적인 보기의 방식을 되물으며 영화의 특별함을 더한다. 감독의 진솔한 내레이션이 주는 울림 또한 인상적이다. 

▼ 우정 혹은 동행

4. <눈을 감으면> 송민주 | 한국 | 2013 | 68' | 극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순심과, 시각장애인 소녀 진희. 영화는 타인에게 쉽게 자리를 내어줄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나누는 과정을 담아낸다. 순심이 체념이나 자기연민이 아닌, 담담한 태도로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함께해,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5. <서른넷, 길 위에서> 김병철, 이선희 | 한국 | 2014 | 90' | 다큐멘터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서른 네 살 동갑내기 두 여성, 진희와 애린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30대 여성의 삶이란 어떤 것일지 바라보게 한다. 두 사람은 같은 장애를 갖고 있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듯 보인다. 병치된 두 사람의 일상을 통해, 차이를 넘어 연대의 관계를 빚어내는 시선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영화.
6. <네바퀴와 함께하는 외출> 신동호| 한국 | 2014 | 46' | 다큐멘터리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시내로 외출 하고, 친구의 병문안을 가는 평범한 일과도, 휠체어를 이용하게 된다면 사정은 전혀 달라진다. 이 녹록지 않은 여정에 카메라가 나란히 동행하며 묵묵히 그들을 응원한다.

▼ 특별한 성장 영화

7. <미드나잇 썬> 강지숙 | 한국 | 2014 | 23' | 극
청각장애인 남매의 어떤 하룻밤. 남매는 호기심과 설렘으로 세상에 발을 내딛기도 하지만, 차별과 편견의 시선에 상처 입기도 한다. 영화는 청소년기에 있거나 이제 막 그 시간을 통과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세상 사람이 다 못 들었으면 좋겠어.”라는 희수의 말이 안타깝게 울리지만, 마주 잡은 두 손과 긴 밤이 지나고 찾아온 아침이 작은 위안을 건넨다.
8. <높이뛰기> 김진유 | 한국 | 2014 | 20' | 극 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소소한 장난 치기를 좋아하는 후. 청각장애인 엄마와 외출했다가 편견 어린 어른들의 말에 상처 입은 후를 위해 친구들이 함께 유쾌한 복수에 나선다. 영화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의 어떤 편견을 꼬집는다. 자연스러운 연출과 연기가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 주목받는 화제작

9. <반짝이는 박수 소리> 이길보라 | 한국 | 2014 | 80' | 다큐멘터리
올해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뜨거운 화제작.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감독 자신이 부모와 자신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이다. 감독의 시선은 담담하지만, 온기를 담고 있으며, 풍부하며 견고한 ‘손짓’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손말’과 ‘입말’의 세계를 오가며 살아가는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가 가족의 사랑과 함께 전달된다.
▼ 뛰어난 해외 단편을 만나다
10. <인터뷰어> 제네비에브 클레이-스미스, 로빈 라이언 ㅣ호주 ㅣ 2012 ㅣ 12' ㅣ 극유명 로펌의 면접장에서 콜라를 권하고, 해리포터를 좋아하느냐고 물어온다면? 영화는 좌충우돌 엉뚱한 면접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어낸다. 특유의 긍정적인 기운과 유머러스함이 매력적인 작품. 특히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 다운 증후군 배우 제라드 오드와이어의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11. <실명에 관한 노트> 피트 미들스턴, 제임스 스피니 | 영국 | 2014 | 14' | 다큐멘터리/극신학자인 존 마틴 헐은 십여 년간의 지속적인 악화 이후, 1983년, 완전히 시력을 잃는다. 이후 3년 동안, 그는 자신의 일기를 녹음했다. 영화는 그가 남긴 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그의 내밀하고 감동적인 언어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옮겨낸다. 존 헐은 말한다. 실명으로 인해 다른 관점과 인식의 새로운 차원을 만나게 되었다고. “이런 경험이 아름다움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앎은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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